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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증(hypoglycemia)

 



저혈당증은 혈당량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정상인에서 혈당은 약 70~150mg/dL로 일정하게 유지되어 우리 몸의 각 부분에 보내지는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이 된다. 저혈당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혈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감소함으로써, 신체기관에 공급되는 포도당의 양이 감소하여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상태를 일컫는다.

 

혈당량 조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 가운데 공복 시 혈당량이 매우 낮아지는 증세를 공복저혈당증(fasting hypoglycemia)이라 한다이 증세는 흔히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혈당량 조절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1) 종양이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약품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과다하거나 당뇨병 환자에 인슐린 투여량이 과다하였을 때 이다. (2) 혈당량 조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다. 예를 들면 간질환으로 인해 글리코겐 분해나 포도당 신생이 부적절할 때, 글루카곤 또는 코르티솔이 분비되지 않을 때 이다.

 

저혈당증은 여러 증세를 나타낸다. 저혈당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심박동수가 증가하고, 떨림, 초조, 발한, 및 공포증 등의 증세를 나타난다. 또뇌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져 두통, 정신적 혼돈, 현기증, 신체의 상호 협동 능력 상실, 발음이 불분명해지기도 한다. 혈당량이 심하게 저하되면 경련이나 혼수와 같이 심각한 뇌증세가 나타난다그러나 공복저혈당의 경우에는/만성 피로, 나른함, 성욕저하, 우울증 등 일반적으로 저혈당 시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증세들은 나타나지 않는다. 저혈당 때문에 일어난다고 여겨지고 있는 이러한 증세들 대부분은 실제로 다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저혈당증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 혈당 측정과 함께 인슐린, 체내 직접합석 인슐린만을 확인할 수 있는 C-펩타이드(C-peptide)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가능한 다른 원인들에 대해 당뇨병의 병력과 치료력을 포함한 자세한 문진을 시행해야 한다. 이외에 의심이 되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호르몬 검사와 화학검사 등을 시행하여 그 원인을 감별할 수 있다. 공복 저혈당과 식후 저혈당을 감별하기 위해 금식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저혈당증이 의심될 경우 의식이 있는 환자라면 빨리 당분이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는 즉시 응급실로 내원하여 수액으로 포도당을 공급받아야 한다. 이후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저혈당증은 방치하였을 경우 단기간에 뇌의 손상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그러므로 저혈당증을 발견하였을 경우 빠른 치료와 원인 감별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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